울주세계산악영화제, 허영호 초청 움프데이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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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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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호(사진 오른쪽) 대장이 영화 상영 뒤 관객과 대화시간을 갖고 있는 모습. [사진=울주세계산악영화제]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 사무국은 지난 29일 올들어 두번째 정기상영회 움프데이(UMFFday)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움프데이에선 지난해 9월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초청됐던 '오르다'와 국제경쟁부문 대상 수상작인 '유렉'이 재상영됐다.

특히 유명 등산가 허영호 대장이 게스트로 초청돼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정기상영회는 예매 오픈 전부터 문의가 쇄도, 조기 매진된 데 이어 예매를 하지 못한 관객이 현장에서 취소표라도 구하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서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영화제 사무국 측은 설명했다.

허 대장은 이날 영화 속에도 등장하는 1981년 마칼루 등정 당시 정상에서 발견한 작은 무당벌레 장난감으로 예지 쿠쿠츠카의 등정을 증명하게 된 에피소드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 동안 수많은 산을 오르며 있었던 다양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공개해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허 대장은 "물질적 보상이 아닌 새로운 세계, 새로운 꿈을 꾸는 것이 중요하다"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는 모험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의응답 시간에서 지금껏 많은 등반과 탐험을 성공하게 만든 행운을 어떻게 만들었냐는 관객의 질문에 "행운은 1%에 불과하다. 99%는 자신의 노력"이라고 답했다.

지난 2월에 시작된 'UMFFday’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제1회 영화제 수상작들과 화제작을 다시 선보이는 정기상영회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진행된다.

오는 4월 정기상영회엔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전제작지원 울주서밋2016의 '미행'을 연출한 이송희일 감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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