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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고?…오늘은 '청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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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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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경사회서 사실상 봄의 시작으로 인식

청명을 하루 앞둔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관계자들이 밭을 갈며 농사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바람에서 봄내음이 느껴지는 4월 초순, 이 중 4일은 24절기의 다섯 번째 절기인 '청명'(淸明)이다. 청명은 '하늘이 점점 맑아진다'는 뜻이다. 

우수와 경칩을 지나 춘분이 되면 절기상으로는 봄이지만 농사, 고기잡이 등 외부 생업활동을 하기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청명이 돼 날씨가 풀려야 비로소 농사 준비를 할 수 있는데, 농경사회에서 청명이 사실상 봄의 시작으로 인식된 것은 그 때문이다. 

우리 조상들은 이날 가래로 논·밭을 고르거나 가래질을 하며 기지개를 켰고, 날씨점 등을 통해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했다.

한편, 청명과 관련한 속담으로는 "청명에는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등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이 대체로 맑으나 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강원영서·세종·충북·광주·전북은 '나쁨', 그 외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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