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 女기장의 '비정상적 행동 논란'은 또 뭐길래?…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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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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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유나이티드 항공이 오버부킹(비행기에 마련된 좌석보다 많은 예약과 승객을 받은 것)된 비행기에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려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해당 항공사와 관련된 과거 논란이 덩달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월 12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의 여기장은 전날 텍사스 주 오스틴-버그스트롬 국제공항에서 샌프란시스코로 떠나는 유나이티드 항공 455기에 올랐다. 이 여기장은 정식 제복이 아닌 야구 모자와 티셔츠 등 일상복 차림이었다.

여기장은 기내 방송을 통해 "미안하다. 나는 지금 이혼 소송 중"이라며 자신의 신상을 언급한 것도 모자라 "여러분이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찍었든, 힐러리 클린턴을 찍었든 상관하지 않는다. 그들은 모두 XX"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 같은 여기장의 비정상적 행동에 승객들은 야유를 보냈고, 일부는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자 여기장은 "그만하겠다. 우리는 곧 이륙할 것"이라며 "걱정 마라. 동료 기장이 조종대를 잡을 것이다. 그는 남성이다"라고 말했다.

당시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여기장의 신원과 징계 여부와 관련해서는 함구한 채 "우리는 여기장의 비행 스케줄을 전면 취소했다. 이 문제와 관련해 그녀와 논의할 것"이라며 "당일 샌프란시스코행 유나이티드 항공 455기는 새로운 기장으로 교체됐으며 새로운 기장은 승객들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한편 10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해 켄터기 주 루이빌로 향할 예정이던 유나이티드 항공 3411편에서 한 남성이 공항 경찰 등 당국자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오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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