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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경쟁률 '부산·평택'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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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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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가운데 7곳이 부산과 평택 고덕신도시의 아파트일 정도로 쏠림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결제원과 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분양 아파트 가운데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부산 부산진구 연지 꿈에그린 아파트로, 1순위 평균 228.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한화건설이 분양한 이 아파트는 481가구 일반공급에 무려 10만9805명이 신청했다. 청약자 수로도 1분기 분양 아파트 중 가장 많다.

부산이지만 해운대·연제·동래·수영·남구 등 5개 청약조정 대상지역에서 제외돼 1순위 자격이나 재당첨 제한 등이 없다 보니 투자수요들이 대거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올해 1월 부산에서 나란히 분양된 부산진구 전포동 유림노르웨이숲과 강서구 명지동 부산명지국제사랑으로 부영아파트 역시 1순위 평균 경쟁률이 각각 47.9대 1, 23.5대 1을 기록하며 각각 상위 6위와 10위에 올랐다.

부산 최고 인기지역인 해운대구의 아파트는 청약조정 대상지역임에도 경쟁률이 상위권에 들었다.

롯데건설이 지난달 분양한 해운대구 롯데캐슬스타는 578가구 일반공급에 3만3487명이 청약해 1순위에서 평균 57.94대 1로 경쟁률 3위를 기록했다.

해운대구는 1순위 자격과 재당첨 제한이 있으나 서울·신도시의 청약조정지역처럼 분양권 전매에는 제약이 없다. 다만 2주택 이상 보유자는 청약이 제한되고 5년 내 당첨 사실이 있는 경우도 1순위 청약이 금지되는 등 청약 자격이 강화되면서 청약 경쟁률은 종전보다 낮아졌다.

부산에 이어 봄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군 지역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다.

지난달 제일건설이 고덕신도시에서 분양한 제일풍경채센트럴 아파트는 773가구 일반공급에 6만5003명이 접수해 평균 84.1을 기록, 전국에서 두 번째로 경쟁률이 높았다.

역시 지난달 동양건설산업이 고덕국제신도시에 분양한 고덕파라곤(597가구)도 2만9485명이 1순위에 청약해 평균 49.4대 1로 경쟁률 5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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