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의 콘텐츠 교류확대 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 하노이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아세안 디지털콘텐츠 비즈니스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행사에서는 우리 수출액의 3위을 차지하는 베트남과 이슬람권 진출의 1차 거점이 될 수 있는 말레이시아와의 민관 콘텐츠 교류 확대를 위해 양국 정부와 기업이 참여하는 콘퍼런스와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한다.
국내 참가기업으로는 아세안과의 비즈니스 성사 가능성이 높은 오콘, 덱스터스튜디오 등 디지털콘텐츠 관련기업 24개사가 참여하며, 아세안 현지에서는 베트남 브이티비(VTV), 말레이시아 아스트로(Astro) 방송사와 베트남 비에텔(Viettel)·비나폰(Vinaphone), 말레이시아 디지(DIGI)·셀콤(CELCOM) 통신사, 그리고 베트남 빈 펄(Vin Pearl)그룹과 말레이시아 겐팅(Genting)그룹, 선웨이(Sunway)그룹 등 각 국별로 50여개의 주요 기업이 참여해 우리기업과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진다.
이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애니메이션, 뉴미디어(웹·모바일콘텐츠), 융합콘텐츠(홀로그램·VR콘텐츠)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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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의 공동제작·투자를 희망하는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모바일 콘텐츠 공동 프로모션, 도심형 가상현실(VR) 테마파크, 현지 디지털헤리티지 콘텐츠 등의 투자유치 쇼케이스가 개최되며, 한국과 아세안 기업간 400여회의 1대 1 매칭의 비즈니스 협의가 진행된다.
또한, 이 로드쇼에서는 말레이시아, 베트남의 정부관계자가 참여해 한국과의 디지털콘텐츠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한국의 미래부와 말레이시아 통신멀티미디어부(KKMM) 간에는 ‘디지털콘텐츠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고, 약 40억원 규모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공동제작을 최종 합의할 예정이다.
이상학 미래부 SW정책관은 “우리 콘텐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동남아, 이슬람 등 수출시장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언급하며, “아세안은 21억명 인구를 가진 큰 시장으로, 우리와 아세안 국가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한-아세안 콘텐츠 프랜드쉽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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