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자단체 대미항전 담화…강경 대응 선언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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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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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북한이 노동자 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직총)을 내세워 미국의 대북압박에 '초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

직총은 24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백두산 대국의 영웅적 노동계급은 정의의 핵보검, 만리마의 무쇠발굽으로 미국과 그 추종세력의 횡포 무도한 북침 핵전쟁 도발과 제재 압박 책동을 걸음마다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직총 대변인은 '최대한의 압박과 개입'을 제목으로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미국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한반도 재전개를 거론하며 "미국이 날이 갈수록 날강도의 본색을 공공연히 드러내놓고 북침전쟁 광기에 더욱 미쳐 날뛰고 있다"고 말했다.

직총 대변인은 "절대병기 수소탄을 비롯하여 정밀화, 경량화, 무인화, 지능화된 우리 식의 첨단 무장 장비들을 마음먹은 대로 만들어 백두산혁명강군의 군력 강화에 이바지한 우리 노동계급은…(중략)…우리 군대가 일단 징벌의 불을 뿜을 때 원수들의 운명이 어떻게 끝장날 것인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 일각의 '선제타격론'을 "우리 제도의 위력에 질겁한 패배자들의 가소로운 몸부림"이라고 일축하며 "어떤 제재 압살과 봉쇄 책동도 자력자강으로 강성을 떨쳐가는 우리에게는 절대로 통할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감히 공화국의 문전에서 불장난질을 해대는 하룻강아지들을 모조리 쇠 장대로 꿰여 펄펄 끓는 전기로에 처넣을 것"이라며 "핵 항공모함이든, 핵 전략 폭격기이든 침략의 살인 장비들을 편포(육포의 일종)짝으로 만들어 파철무지 속에 처박아버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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