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상원 국방위에 소속된 공화당의 거물급 중진들이 북한의 거듭된 핵 도발에 대해 군사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갖고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미 의회 전문지 더 힐이 25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은 이날 "북한은 북한의 미 본토 타격을 막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계획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가 지금보다 더 나빠지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 군사위원장인 존 매케인 의원(애리조나)도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대응 관련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만 선제타격은 가장 마지막 옵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입장은 앞서 북한이 인민군 창건 85주년을 맞아 미국이 도발할 경우 핵 선제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은 제6차 핵실험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와는 달리 자체 훈련에 집중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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