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열리는 7경기 중 6경기가 K리그 클래식(1부)과 챌린지(2부)의 대결이다. 챌린지 1~4위까지 상위권팀이 모두 출전하는 만큼 클래식 팀들을 꺾을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리그와 FA컵을 통틀어 올 시즌 14경기 무패를 기록 중인 챌린지 1위 경남은 홈에서 클래식 4위 울산과 맞붙는다. 김종부 감독의 지휘아래 조직력으로 뭉친 경남은 지난 32강전 대구에 이어 울산까지 클래식 팀들을 차례로 무너트리겠다는 각오다.
챌린지 2위 부산은 디펜딩 챔피언 FC서울과 일전을 벌인다. 부산은 7경기 연속골을 넣은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에 발끝에 기대를 건다. 서울도 ACL 직행티켓을 위해서는 FA컵이 중요한 만큼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FA컵에서 2년 연속 최강팀 전북을 물리친 ‘자이언트 킬러’ 부천은 상주도 잡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 밖에도 전남과 대전, 광주와 아산이 각각 1부와 2부 리그의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한편, 내셔널리그 목포시청과 K3리그 포천은 K리그 팀을 피하는 행운 속에 맞대결한다. 두 팀 모두 아직까지 8강에 오른 적이 없는 팀이라 누가 이기든 팀의 역사가 된다. 특히, K3리그 최강팀 포천이 승리할 경우 K3리그 사상 최초로 FA컵 8강에 오르는 팀이 된다.
오후 3시에 열리는 포천과 목포시청의 경기와, 오후 7시 강원과 성남의 경기는 네이버스포츠와 STN스포츠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경남과 울산(오후 7시), 서울과 부산(오후 7시 30분)의 경기는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