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돈' 5개월만에 306억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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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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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 시행 5개월 만에 '잠자는 돈' 305억원이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 

특히, 4월부터 은행창구에서 조회가 가능해지면서 50대 이상 연령층의 서비스 이용이 급증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9일 인터넷으로 소액 비활동성 계좌를 조회해 해지 또는 잔고이전할 수 있는 어카운트인포를 도입한 이후 이달 16일까지 5개월 간 총 400만8000명이 398만6000 계좌를 해지·정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잔고 이전·해지된 금액은 총 306억9500만원이며, 이 중 305억5600만원은 본인의 다른 계좌로 이전됐다. 1억3900만원은 기부됐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4월에는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기존에 인터넷으로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4월부터는 모바일과 은행창구로 채널을 넓혔다. 또 잔고 이전이나 해지할 수 있는 계좌 잔액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이후 약 한 달만에 59만명이 계좌를 조회하고 비활동성 계좌 35만좌, 총 37억원을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누적 수요가 몰린 시행 첫 달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이용 실적이다. 

이 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은행창구를 이용한 계좌조회는 68%, 계좌해지 건의 49%에 달했다.

또 50대 이상의 고령층 이용빈도가 확대됐다. 인터넷 채널을 통한 서비스 이용자 중 50대 이상의 비중은 23.4%에 그쳤지만 은행창구에서는 50.1%로 절반을 넘었다. 
 
현재 계좌통합관리서비스는 은행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지만 오는 10월부터는 오후 10시로 연장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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