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대비 늦모내기엔 운광벼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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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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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충남도 농업기술원, 벼 늦심기 품종 및 재배요령 전파

▲늦모내기대비및재배요령당부, 노화묘[사진제공=충남도농기원]


아주경제(내포) 허희만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최근 지속된 가뭄으로 도내 일부 지역에서 늦모내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벼 늦심기 관련 재배요령을 전파하고 농가의 활용을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벼를 늦게 이앙했을 때도 수량이 많고 품질이 좋은 품종은 조생종에서 운광, 산들진미, 설레미, 조아미가 꼽힌다.

 운광벼는 29일 이앙 시 출수기가 8월 하순으로 수량성과 품질이 우수하며, 산들진미, 설레미, 조아미 품종도 등숙률과 수량성이 높고 식미치가 높다.

 다만 늦모내기 시 노화된 모를 심게 되면 이삭 패는 시기가 늦어질 뿐 아니라 매우 불규칙해지며 등숙비율이 떨어져 수량이 많이 떨어지게 되므로 이를 유의해야 한다.

 또 상자당 파종량을 180g 이상으로 많이 뿌린 경우는 30일모 이상에서, 파종량을 적게 한 중묘에서는 45일모, 포트묘에서는 50일모 이상에서 수량이 크게 떨어지는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6월의 높은 기온에서 육묘할 때는 육묘기간을 10일씩 단축해도 수량과 품질의 감소가 크지 않으므로 노화된 모를 이앙하기 보다는 예상되는 강우라든가 용수공급 관계를 살펴 파종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정종태 연구사는 “최근 봄 가뭄의 빈도가 점점 심해지면서 서해안 간척지를 중심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가뭄에 대한 대비를 장기적이며 상시적으로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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