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73달러(3.7%) 떨어진 배럴당 44.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83달러(3.76%) 낮은 배럴당 46.8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량은 21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45만 7000배럴 감소했을 것이라는 시장 전망치와 반대되는 수치다. 또 원유 재고량도 170만 배럴 감소하는 데 그쳐 시장 전망치(270만 배럴 감소)를 하회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월간 보고서를 통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등 주요 산유국의 산유량 감산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유 공급 과잉 현상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은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달러화가 하락한 가운데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7.30달러(0.6%) 높은 온스당 1,275.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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