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우수 품질협력사로 잇따라 선정되며 해외시장에서 품질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모비스는 GM과 FCA로부터 각각 우수협력사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GM은 지난달 현대모비스에 우수협력사 수상자 선정결과를 알려왔고, FCA는 FCA코리아 주최로 지난 16일 제주 부영호텔엔리조트에서 별도 시상식을 개최했다.
현대모비스는 GM에 ICS(통합형 스위치 모듈)를, FCA에 리어콤비네이션램프를 공급하고 있다.
ICS는 멀티미디어와 공조시스템을 제어하는 첨단 장치로, 디스플레이어를 포함한 각종 전장제품들로 구성된다. 운전자의 편의성을 좌우하는 핵심부품으로 지난 2011년부터 GM에 공급하고 있다. 그 동안 현대모비스의 품질관리시스템과 생산관리 노력이 인정돼, 앞으로 GM의 다른 대표 세단차종으로도 공급 확대가 논의되고 있다.
리어콤비네이션램프는 FCA의 ‘품질 우선(Quality First)’ 정책에 부합한 대표적인 사례로 선정됐다. 지난 2013년부터 FCA의 미국 공장에 납품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공급한 물량만도 1백만 대에 육박한다. FCA 대표 차종인 지프 체로키에 장착된다. 오랜 기간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아 온 지프 대표 차종에 장착된 것만으로도 현대모비스에 대한 FCA의 신뢰를 엿볼 수 있다.
이처럼 현대모비스는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과 지속적인 신뢰관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이번 수상도 여러 해에 걸쳐 부품을 공급하며 완성차 고객의 신뢰를 획득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관례상 핵심부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인정받으면, 향후 다른 부품 군으로 추가 수주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양산부품의 혹독한 평가와 함께 현지 품질센터를 운영하는 등 완성차 고객들과의 긴밀한 협조에 만전을 기해왔다.
임영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는 “자동차 본 고장인 북미시장에서 현대모비스 핵심부품 품질이 인정받은 사례”라면서 “글로벌 생산·품질 체계를 공고히 구축해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중국, 일본 등으로 수주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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