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 초등생 살인범이 활동했던 '캐릭터 커뮤니티'와 범죄 관련성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프로파일러 출신 표창원 의원은 "이런 범죄를 볼 때 하나는 화약 또 하나는 뇌관 혹은 심지, 그 다음에 불. 이 세가지가 만났을 때 뻥하고 터진다. 그럼 이 사건에서 과연 이 커뮤니티라는 것 혹은 고어물이라는 것의 섭취가 과연 어떤 역할이냐? 사회관계가 튼튼하고 개인적, 인격적, 정신적 문제가 없다고 한다면 별다른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즉,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는 기간인 청소년시기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이를 풀 곳이 없을 때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유홍식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우리 아이들이 가서 이런 것을 보는 데는 사실 국내 사이트보다는 유튜브가 가장 많다. 국내법으로 그것을 규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여기서 차별 문제부터 나오기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19일 피해자 A양의 모친은 다음 아고라 추모 서명 코너에는 '이 땅의 모든 부모님들 탄원 동의를 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사건의 가해자들은 12명이나 되는 변호인단을 구려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라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사냥하자는 말로 공모해 사건을 계획했을 뿐 아니라 무참히 살해하고 훼손하고 유기했습니다. 이를 어찌 우발적 범죄라 별론할 수 있는지요? 사회적 지위와 많은 돈으로 윤리와 도덕없이 이러한 범죄를 덮으려 하는 하는 행태에 가슴이 찢어지는 심정"이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가해자는 정신과적 소견으로 형량을 줄이려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형량이 줄어들어 사회에 복귀하게 된다면 그들의 나이는 20대 중반 밖에 되지 않습니다. 충분히 죗값을 치르고 본인들의 잘못을 반성하게 하려면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가벼운 형량을 받는 미성년 범죄자와 그 부모들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도록 재판부가 판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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