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100만 대도시 미래상과 성장기반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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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기 -
입력 2017-07-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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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 시장이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용인)김문기 기자 = "전국 최고의 빚더미 도시 '용인'을 ‘채무제로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산업단지 하나 없던 곳에 23곳에 산업단지를 조성해 베드타운에서 경제자족도시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4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 3년간 주요 성과를 이같이 평가하고 향후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시가 우선적으로 내세운 것은 채무제로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지난 2014년 7월 지방채 4550억원, 용인도시공사 금융채무 3298억원 등 총 7848억원에 달했던 채무를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모두 상환했으며, 이 기간 동안 갚은 이자 363억원까지 포함하면 실제 상환액은 8211억원에 달한다.

애물단지였던 경전철은 활성화 정책을 통해 하루 최고 승객 4만명, 누적승객 2천만명을 돌파(2016년 6월)했으며, 미매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역북지구는 7년만에 토지매각이 완료돼 채무해결에 큰 도움이 됐다. 이와 함께 2035년 용인도시기본계획 수립, 용인에코타운 조성추진, 하수처리장 개량 및 증설 등으로 100만 도시 발전의 기틀도 조성했다. 

적극적인 투자 유치로 취임 당시 한 곳도 없던 산업단지는 현재 23곳에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10년여 지연됐던 이동덕성산업단지는 용인테크노밸리로 첫 삽을 떴고, 규제개선과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통해 녹십자와 아모레퍼시픽처럼 용인을 떠났던 향토기업들이 되돌아왔다.

7년여간 지지부진했던 동백세브란스 병원 건립은 지난달 의료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재착공했으며 오는 2020년 준공될 예정이다. 외자유치도 잇따랐다. 5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해 양지면 주북리와 고림동 일대 43만평 유통물류거점 개발에 착수했고, △250년 전통의 독일 상용차 그룹인 만트럭&버스 본사 유치 △네덜란드 화훼그룹과 남사 화훼단지 조성 협약 △이탈리아 데파도바 그룹과 원삼명장테마파크 조성 협약 △포레시아 그룹 연구소 증설 등이 있다.

또 호화청사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던 시청사의 변신도 주목받았다. 광장을 물놀이장, 썰매장으로 개방해 62만명(2015~2016년, 149일간 운영)이 다녀가는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용인의 독창적 도시 브랜드인 ‘태교도시’는 임산부 뿐만 아니라 각계각층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향토 문화유산인 이사주당의 ‘태교신기’를 활용한 태교강좌, 태교숲길 조성, 청소년 태교교육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엄마특별시 역시 용인시만의 특화된 여성정책으로 여성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위한 줌마렐라 축구단 운영, 여성 취업과 창업 지원,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정찬민 시장은 "드론 산업 육성을 통한 드론밸리 구축,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등으로 산업경제의 영역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아울러 따뜻한 복지로 시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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