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혁신학교 3년, 성과와 과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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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
입력 2017-07-0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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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교육과학연구원 주관 2017 교육정책 세미나 열려

박흥서 기자 =인천 혁신학교(행복배움학교) 정책 시행 3년차를 맞아 인천교육과학연구원(류석형 원장) 주관으로 ‘행복배움학교 성과와 과제, 일반화 전략’ 세미나가 150명이 참가한 가운데 6일 하버파크 호텔에서 열렸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류석형 교육과학연구원장[사진=인천시교육청]


인천 행복배움학교는 2015년 10개교를 시작으로 매년 확대해 현재 초등 20개교, 중학교 9개교, 고등학교 1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세미나 첫 번째 발제에서 인천시교육청 박인섭 장학사는 행복배움학교가 ‘공교육 정상화 모델 학교’로 정착되는 과정이라고 총평했다.

우선 교육부, 교육청 주도에서 벗어나, 학교 구성원의 자발성과 협력을 키워드로 꼽았다. 수평적 학교 운영으로 자발성 높이기, 자발성으로 교육과정-수업-평가 혁신, 혁신 지속을 위해 다시 협력을 이루는 선순환 과정에서 교사, 학부모들이 교육에 대한 질문이 풍성해졌다고 분석했다.

향후 행복배움학교와 일반학교가 상호 교류하는 방안을 정교화하고, 혁신리더를 발굴하여 혁신 기조를 유지하는 과제를 제시했다. 또 상대적으로 초등하교에서 선호도와 만족도가 높은데 반해 중고등학교 참여와 관심이 덜 한 문제점을 극복해야한다고 성찰했다.

두 번째 발제에서 백병부 연구원(경기도교육연구원)은 인천보다 앞선 경기도의 시행을 복기하면서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교사에 의한 초기 혁신학교운동이 교육청의 정책사업이 되면서 “위로부터 강제된 혁신”이 될 우려와 함께 혁신학교의 양적확대로 성과를 대신하는 현상을 경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혁신학교는 시간이 갈수록 보여주기식 교육 프로그램보다는 총체적, 본질적인 교육의 변화라는 지향의 중요성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제천 시교육청 교육혁신과장은 “인천 공교육의 변화의 가능성, 내가 속한 학교와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라고 행복배움학교 시행 3년을 회고하고, 이날 세미나에 대해 “발제에 이어 행복배움학교 구성원들이 원탁토론에서 제기된 과제들을 모아 구체적인 정책 과제로 다듬겠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2018년에도 행복배움학교를 약 10개교를 더 지정할 방침이며, 주변 학교와 교류하는 다양한 제도를 보완해 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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