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정 기자 = 지난 6월 중국 증시가 조정 속 점진적으로 상승 흐름을 타면서 대다수의 증권사가 부진했던 5월과 비교해 상당한 순이익을 벌어 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저녁(현지시간) 다수의 상장 증권사가 6월 실적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상당수가 50% 이상의 순익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가 11일 보도했다.
방정증권의 순익 증가 그래프가 특히 가팔랐다. 방정증권 모회사의 6월 매출은 5억5020만 위안, 순익은 2억383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순익의 경우 5월의 6064만 위안 대비 무려 292.97%가 늘었다.
중국은하(銀河)증권의 모회사 6월 순익은 3억9278만 위안으로 전달 대비 102.18%, 흥업증권 순익은 5월 대비 93.47% 급증한 1억172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 중신증권, 화안(華安)증권의 6월 순익이 각각 8억2575만 위안, 1억1914만 위안으로 전달 대비 각각 58.04%, 166.15%씩 크게 늘었다. 국태군안 증권의 6월 순익도 전달 대비 64.51% 증가한 9억1280만 위안을 기록했다.
태평양증권의 경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5월 7676만 위안의 손실을 봤지만 6월에는 순익 1억2523만 위안을 기록하며 살아났다.
올 들어 중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작년 말과 비교해 2.86%, 선전성분지수는 3.46% 뛴 3192.43, 10529.72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상하이종합지수는 3200선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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