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임원·부서장, "2년 내 영업이익률 1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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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7-07-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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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타이어 1Q 영업이익률 마이너스 추락...현재 국내 3사 타이어社 중 최저

  • "판매 증대,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수익성 위주 신제품 개발 자구책 마련"

금호타이어는 15일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전략경영세미나를 열어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 반대를 재결의하고 '2년 내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경영 정상화 방안을 수립했다. 사진은 전략경영세미나에 참석한 임원 및 부서장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금호타이어 제공]


이소현 기자 = 금호타이어 임원들과 부서장들이 '2년 내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16일 밝혔다.

이한섭 사장을 비롯해 국내 및 해외 임원, 팀장, 내수 지점장 등 금호타이어 임원 및 부서장 168명은 지난 15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전략경영세미나를 열었다.

이들은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 반대를 재결의하고 경영 정상화 방안을 수립하고 회생을 위한 결의를 다짐했다.

RE(교체용)영업, OE(신차용) 영업, 기술그룹, 경영관리그룹 등으로 나눠 종일 진행된 세미나에서 △판매 증대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수익성 위주 신제품 개발 등의 자구 노력을 통해 향후 2년 내 영업이익률 10% 를 달성하기로 다짐했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경영 상태가 좋지 않다. 금호타이어 영업이익률은 워크아웃 초기인 2011년 4.9%에서 2014년 10.4%까지 회복돼 경쟁사 한국타이어(15.4%), 넥센타이어(11.9%)를 뒤쫓았다. 그러나 워크아웃을 졸업한 2014년 후 영업이익률이 다시 하락해 지난해 4.1%로 경쟁사인 한국타이어(16.7%), 넥센타이어(13.1%)보다 현저히 낮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4.2%로 추락했다

또 원가 절감과 품질 개선 활동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제고하기로 했다.

이호 금호타이어 경영기획본부 본부장은 “뼈를 깎는 심정과 노력으로 회사를 정상화 시킬 것”이라며 “올해 미국 조지아 공장과 중국 남경 공장이 정상화 되고 오늘 수립한 과제들을 실천하면 금호타이어는 자력으로 다시 우량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 임직원들은 단체행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 일반직, 현장관리직, 연구직 사원들이 해외 부실매각 반대를 결의했으며 전 임원이 더블스타로 매각 시 총사퇴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금호타이어 대리점주와 협력사들도 지난달 ‘먹튀’를 우려하며 해외 매각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공장이 있는 광주 지역 정치인들 역시 이를 지지하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은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제시한 상표권 재수정안을 받아들일지 오는 18일 금호산업 이사회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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