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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은행명 앞에 붙은 영어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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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07-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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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전경[사진=산업은행]


요즘 은행 명칭을 보면 대부분 영어가 섞여 있습니다. 이유는 저마다 다릅니다.

KB국민은행의 KB는 KOREA BEST라는 뜻으로, 글로벌 은행 이미지를 강화하기 하기 위해 2006년부터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업은행은 2007년 CI를 바꾸면서 대외적으로 IBK기업은행이 됐습니다. 기업은행은 '기업'이라는 명칭 때문에 중소기업에 특화된 은행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Industrial Bank of Korea라는 뜻의 IBK를 사명으로 사용하면서 누구나 거래할 수 있는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했습니다.

농협의 경우 2007년 농식품유통그룹, 종합금융그룹으로서 경쟁력 극대화를 위해 NH농협으로 거듭났습니다. 세련미와 국제적인 이미지를 함축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NH는 농협 영문표기의 약자이지만 Nature & Human, New Happiness 등 다양한 의미를 담았습니다. 

KEB하나은행은 2015년 KEB외환은행과 합병 후 KEB가 하나은행 앞에 붙었습니다. Korea Exchange Bank를 뜻하는 KEB를 사명 앞에 붙임으로써 두 은행이 하나가 됨을 알렸습니다.

KDB산업은행의 경우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명칭입니다. 산은 등기부 등본에는 KDB 없이 그냥 '산업은행'으로 돼 있습니다. KDB는 The Korea Development Bank의 약어로, 지난 2009년 산업은행 민영화를 위해 정책금융공사와 산은금융지주회사로 나누면서 KDB를 붙였습니다. 이후 민영화가 무산됐지만 글로벌한 의미를 담고 부르기 쉽도록 계속 KDB산업은행으로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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