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2분기 '주춤'한 네이버, 연이은 신기술 투자로 성장 가능성엔 '기대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권지예 기자
입력 2017-07-28 07:3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네이버의 고속 성장이 한풀 꺽인 모양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이 1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전기 대비 18.7% 줄어들은 것. 하지만 네이버가 기술 플랫폼을 지향하며 다양한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 연구인력 채용과 R&D(연구개발)에 비용을 늘리면서 성장 전망은 더욱 밝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7일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296억원, 영업이익 2852억원, 순이익 171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4%, 전분기 대비 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 전분기 대비 1.9%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과 비중은 △광고 1177억원(10%) △비즈니스플랫폼 5205억원(46%) △IT플랫폼 494억원(4%) △콘텐츠서비스 244억원(2%) △라인(LINE) 및 기타플랫폼 4176억원(37%)이다.

네이버가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1조원을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인 데에는 상반기 다수의 투자 건이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확대가 주춤하게 됐지만, 이후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는 인공지능, 자율진행 등 기술 고도화를 위한 미래를 위한 투자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또한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제2의 클라우드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2020년까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4800억원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또한 현재 네이버의 R&D 연구소 네이버랩스의 인공지능, 자연어처리 등 미래기술 분야 연구 확대를 위해 지난 6월 프랑스 제록스리서치센터를 인수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가 지향하는 생활환경지능 기반 기술 연구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미래기술 분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13개 스타트업에 투자한 네이버는 최근 세계 최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스테이션F'에 네이버와 라인의 스타트업 파트너 공간을 열고 유럽의 스타트업들까지 문을 두드리고 있는 중이다. 한 대표는 "유럽의 스타트업들과 네이버가 혁신적인 가치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유럽의 스타트업들과 국내 기업들이 함께하는 방향도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창작자 지원활동의 일환인 파트너스퀘어 역시 역삼과 부산에 이어 하반기 광주, 2018년 상반기 대전까지 확대하기 위해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연간 10만명에 달하는 소규모 사업자와 창작자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네이버는 앞으로도 사용자, 창작자, 사업자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주고 창작과 사업활동 지원 툴과 데이터를 제공하는 신뢰받는 플랫폼 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