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세상의 중심보다 네 삶의 주인이길 원해'(출판사 밥북)는 엄마가 사랑하는 아들을 수신자로 새벽마다 쓴 편지글 모음 형식의 수필집이다. 저자는 이 편지의 대상을 본인의 아들로 특정하지 않았다. 글쓰는 이는 모든 엄마이며, 글을 읽는 이는 세상의 모든 아들이라는 것. 책에서 저자는 “참된 자아를 찾고, 영혼을 조심스럽게 엮어 사랑을 하고 상처마저 아름답도록 열정적으로 꿈을 좇으며, 결코 추하지도 가볍지도 않은 삶을 살아가는 참된 남자다움은 무엇이며 아름다운 남자는 어떻게 완성되는지”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전직 KBS 아나운서인 윤소희씨다.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저자는 사이코드라마에서 인간의 심리 문제를 극의 형식을 통해 해결하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2년간 심리 상담을 받으며, 자신의 밑바닥을 철저히 대면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KBS 24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저자는 주말 9시 뉴스와 다양한 TV/라디오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그러던 저자는 돌연 직장을 그만두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미국에서 "조그만 중고 트레일러 안에서 중고 LP판으로 클래식, 컨트리, 재즈, 블루스, 록 등 다양한 음악을 들으며 동시에 침묵과도 친구가 됐다"며 경험을 소개한다. 그는 명문인 미국 시카고 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하고 세계 3대 컨설팅 회사인 Bain & Company의 컨설턴트가 되어 서울,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등지에서 일했다. 저자는 "작가는 어릴 적부터 꿈꿔오던 로망"이라며 "매일 새벽 세 시면 어김없이 불을 켜고 글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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