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세금 가장 보람있게 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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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17-08-2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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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 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인 '대한민국, 대한국민' 2부 행사인 '국민이 묻고 대통령이 답하다'에 참석, 국민인수위에 접수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새 정부 출범 100일을 기념해 열린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국민의 집단 지성과 함께 나가는 것이 국정을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며 "온·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국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보고대회에 참석해 "국민인수위원회는 이제 마감됐지만 국민으로부터 계속 정책 제안을 받아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국민과 함께 만드는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보고대회는 지난 5월부터 7월 12일까지 50일간 국민으로부터 정책 제안을 받은 국민인수위와 국민인수위의 온·오프라인 플랫폼 '광화문 1번가'의 활동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청와대가 마련한 행사다. '국민인수위원' 가운데 우수 질문자 250여명이 이날 보고대회에 직접 참석했으며 TV로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문 대통령은 오후 8시 39분께 2부 시작과 함께 등장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께서 열심히 정책을 제안해주셨는데 제안을 받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 제안이 어떻게 정책에 반영되고 있는지 보고드리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광화문 1번가에 가장 많이 접수된 제안인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 '아이낳고 싶은 나라 만들어 달라'는 국민의 요구에 대한 자신의 정책 비전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대책과 관련해선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청년에게 희망을 주고 세금 더 많이 내고 소비하는 사람을 늘리는 길이며 이를 통해 경제가 성장하며 심각한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민 세금을 일자리 만들기에 쓰는 건 세금을 가장 보람있게 사용하는 것"이라며 "국민 세금으로 공공부문 일자리 만들면 두고두고 세금 부담이 늘어난다며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몇 년만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면 그 뒤에는 더 많은 예산 부담을 하지 않아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저출산 대책으로는 "근원적인 해법은 노동 시간을, 연장 노동 포함해 주52시간제를 빨리 확립하고 연차 휴가를 다 사용하도록 해서 일하는 부모가 아이 키울 여유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1부 시작과 함께 문재인 정부가 앞으로 '꽃길'만 걷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밴드 데이브레이크가 '꽃길만 걷게 해줄게'를 공연했고, 참석자들이 박수로 장단을 맞춰 마치 축제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후 대표 질문자로 나선 국민인수위원 7명이 질문하고 청와대 수석이나 각 부처 장관이 답하는 '토크쇼'가 진행됐다. 

장애인 활동가인 홍서윤씨가 '유니버셜 디자인 정책'을 계획하고 있는지 물었고, 초등학교 3학년인 황찬우 군은 "역사 유물이 발견된 곳에는 건물을 짓지 못하게 해 역사 공부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요청했다.

이밖에 가수 MC 메타씨는 음원 수익의 불공정한 구조를 개선할 복안이 있는지 질문했으며, 30대 박솔지씨는 라오스에서 실종된 친구를 찾아주고 해외 관광객 안전 대책을 세워달라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요청했다. 강 장관은 "외교부는 실종 소식을 접수한 이후 현지 우리 공관을 통해 라오스 당국의 적극적인 수사를 독려해오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외교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24시간 깨어있는 자세로 임할 각오이며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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