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신화통신]
중국이 23일부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고속철 티켓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1318㎞ 길이의 베이징-상하이 노선에 시속 350㎞로 달리는 2세대 고속철도 푸싱(復興·부흥)호가 다음 달 21일부터 운행할 예정이라고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澎湃)가 23일 전했다. 매일 7편의 고속철이 시속 350km로 달리게 되며, 4시간30분이면 목적지에 도착한다.
푸싱호는 지난 6월26일 첫 운행에 돌입한 고속철로, 100% 중국기술로 만들어졌다. 기존의 허셰(和諧·조화)호에 비해 많은 기술적 진보가 이뤄졌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400km다. 2011년 7월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에서 발생한 고속철 추돌 참사로 39명이 사망한 후, 중국철도총공사는 일부 구간에서 350㎞로 운행하던 속도를 일률적으로 300㎞로 낮췄다.
한편 중국 고속철은 2008년 베이징-톈진(天津) 노선을 시작으로 도입됐으며, 작년 말 기준 운행 노선 거리는 총 2만2000㎞로 전 세계 고속철 노선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중국은 2020년까지 이를 3만㎞로 연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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