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중국신문사]
중국 위안화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8월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6.601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가 전거래일 대비 0.14% 상승했다는 의미다. 이로써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8월 17일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고시환율 6.5위안대 진입도 코 앞이다.
전날 역내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5838위안, 역외 위안화는 6.5906위안을 기록하며 모두 지난해 6월 이후 1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외 위안화 가치는 11거래일 연속 절상됐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재정정책 추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북한발 리스크 확대에 따른 달러 약세와 중국 시중 유동성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인민은행은 30일 만기가 도래한 2300억 위안의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에 대응해 8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RP와 500억 위안 14일물 역RP를 발행했다. 이는 1000억 위안의 자금을 순흡수했다는 의미다.
위안화 강세가 계속되자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이 연내 6.5위안, 심지어 6.4위안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글로벌 은행을 중심으로 인민은행이 향후 수 개월 내 바짝 죄었던 자본 통제의 고삐를 서서히 풀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8525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9780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5277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70.32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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