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이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노벨 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2017(Nobel Prize Dialogue Seoul 2017)' 행사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오찬 간담회를 열고 "한림원은 10월 30일 서울에서 노벨상 수상자들과 일반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이슈를 토론하는 국제 행사를 개최한다"며 "노벨상의 가치와 수상자의 업적을 알리는 동시에 노벨상 수상자를 통해 대중들과 자유로운 과학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노벨 프라이즈 다이얼로그는 노벨상 시상식 주간(Nobel Week, 12월 10일 전후)에 스웨덴에서 개최하던 문화·학술행사인 '노벨 위크 다이얼로그(Nobel Week Dialogue)'의 해외 특별행사다.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세계적 석학들이 글로벌 이슈에 대한 대담을 펼치며, 대중들과 가치있는 생각을 공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원장은 "노벨 프라이즈 다이얼로그 행사 개최를 위해 한국에서는 한림원이 최초로 스웨덴 노벨재단 산하 노벨미디어와 계약을 맺었다"며 "5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세계적 석학 20명이 1000여명의 일반 청중들과 함께 글로벌 이슈를 자유롭게 소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행사에는 △세르주 아로슈(Serge Haroche) 프랑스 교수(2012년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아다 요나스(Ada Yonath)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 교수(2009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핀 키드랜드(Finn kydland) UC 산타바바라 교수(200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리처드 로버츠(Richard Roberts) 미국 노스이스턴 대학교 교수(199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로버트 후버(Robert Huber) 독일 막스 플랑크생화학연구소 교수(1988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등 5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참석한다. 이들은 일반 대중들과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노벨 프라이즈 다이얼로그) 행사를 통해 참여하는 과학문화의 수준을 한 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적 이슈에 대한 과학적 해결 방안을 제안하고, 한국의 미래 세대들에게 과학적 발견과 혁신학습에 대한 영감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림원은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세계과학한림원서울포럼(IASSF) 2017', '영 사이언티스트 토크 2017(Young Scientists Talk 2017)' 등 서로 다른 주제와 특징을 가진 국제행사를 연이어 개최한다. 세계적인 과학기술인들이 한국에서 한 자리에 모이는 기회를 마련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국의 과학기술을 홍보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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