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촌스럽다고?…농협금융, 젊은 이미지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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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7-10-0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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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이 그룹 홍보 전략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농업, 농촌, 농민, 지역사회를 위한 금융기관이라는 공익적 성격 자체에서 오는 다소 딱딱하고 경직된 보수적 이미지와 아날로그적 향수를 자극하던 기존 홍보 전략에서 벗어나 디지털 금융시대에 맞춰 젊고 역동적이며 참신한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NH투자증권이 새롭게 선보인 TV 광고는 뮤지션 제이슬로우의 랩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로 금융투자업계 최초·최고라는 혁신성과 전문성을 강조했다. 업계 최초 소비자 중심경영(CCM) 인증, 최초 헤지펀드 도입, 좋은 증권사 평가 1등, IPO 기업상장 1등 등 최초부터 최고까지 NH투자증권이 앞장 선다는 내용의 랩 가사를 통해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 부각했다.

NH농협카드는 배우 유승호를 새롭게 기용해 모델의 젊고 바른 이미지와 '올바른 생활카드의 대명사'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조화시켰다.

NH농협생명은 실제 '농업인의 이야기'를 통한 차별화된 공익적 상품 광고를 최근 런칭하여 정책보험에 대한 관심 및 가입율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납입보험료의 50%를 국가에서 부담해주는 '농업인NH안전재해보험' 광고 편을 통해 실제 농사현장에서 안전사고 피해를 당한 농업인을 광고모델로 기용하여 농협금융의 공공성 및 공익성 홍보를 통한 소비자 신뢰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NH농협금융은 범농협 계열사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인쇄광고 정책을 도입해 브랜드 통일성 제고 및 농협의 공익적 사업홍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농가소득 증대', '여름 휴가철 농촌에서 휴가 보내기', '추석 명절 우리 농산물 애용 하기' 등 시기별, 테마별 공통 광고 시안을 제작하여 전 계열사가 공동 사용함으로써 공익성, 공공성으로 대표되는 농협금융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적극적 사업홍보와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한 새로운 광고 전략은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은행권 하위에 머물던 페이스북 팔로워 수가 전년 대비 435% 급성장해 지난달 24일 현재 54만명을 넘었다.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팔로우어를 보유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NH농협은행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하여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브랜드 이미지에 젊고 역동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젊은 고객이 선호하는 짧은 바이럴 영상과 각종 이벤트성 캠페인 등을 활용한 브랜디드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농협금융 브랜드 경험과 풍부한 정보를 제공한 결과 NH농협금융의 핵심 사업 홍보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

NH농협금융 김용환 회장은 "농가소득 증대 및 지역균형발전에 이바지하는 농협금융의 공익적 성격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디지털 시대에 맞게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농협금융의 모습이 고객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업홍보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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