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아파트 높이 거대 쇳덩이 5년간 23번 '쿵'…'시한폭탄' 타워크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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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7-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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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현장은 언제나 위험이 도사린다. 그저 무사히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 하지만 10월 또다시 타워크레인 사고가 일어났다. 올해만 3번째로 일어난 사망사고로, 지금까지 12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

지난 10일 오후 1시 3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철거작업 중이던 2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그 위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 4명 중 3명이 숨지고, 인근에 있던 차량 운전자를 포함해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년간 발생한 타워크레인 사고는 23건으로, 이중 17건(74%)은 '작업관리 또는 안전조치 미흡'으로 일어난 사고로 밝혀졌다.

아직까지 정확한 의정부 타워크레인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10일 의정부고용노동지청은 해당 타워크레인이 27년됐다고 밝혀 '노후화된 설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고 현장을 찾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인명사고를 낸 업체가 3년 이내 또다시 사고를 내면 업계에서 퇴출시키는 방안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 사고가 나면 원청이 책임에서 빠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보상 등 모든 분야에 있어 원청이 책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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