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씨 이야기는 수사반장 작가의 첫 작품이다. 2013년 10월 21일 1화 연재를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연재되며 지금까지 누적조회 2000만을 기록하는 등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김철수씨 이야기는 80년대 5·18 민주화운동과 6월 민주항쟁 등 한국 현대사의 아픔과 절망을 고스란히 담고있다. 작가는 한국 현대사의 중요사건을 담은 이유로 “국가라는 거대한 힘이 한 개인을 억압하고 휘두르면서 ‘그건 그 시대에는 어쩔 수 없는 일’ ‘그땐 그게 당연한 일’이라며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것이 작품 속 김철수씨가 겪는 상황과 매우 닮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주인공 김철수씨는 태어나자마자 쓰레기장에 버려지고, 인생이 이보다 불행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한국현대사의 한복판에서 고난을 겪는다. 헌데 작품은 한국현대사의 아픔을 담는데 멈추지 않고 사회의 무관심이나 폭력 속에서 그것을 겪는 사람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그가 어떻게 괴물이 되어가는지 그 과정까지 그리고 있다.
수사반장 작가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말로 폭력을 합리화해서는 안된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용서를 구하지않으면 개인이나 사회 모두 불행해진다"며 "기구한 김철수씨의 인생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그의 잘못된 행동에 면죄부를 주지 않는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김철수씨 이야기’는 23일 최종화 무료공개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대부분의 화차가 완결작으로 유료전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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