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의지가 나온 데다 미국 원유 재고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0.63달러(1.21%) 높은 52.5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6개월 만에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도 1.19달러(2.07%) 상승한 58.54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장관이 전 세계 원유재고를 줄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힌 직후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량이 전주 대비 250만 배럴 감소했다는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도 유가 반등에 영향을 줬다.
이라크 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의 갈등에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당분간 유가 상승의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60달러(0.2%) 내린 1,278.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의장 선임 방향이 불투명한 가운데 관망세가 이어진 것이 금값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CNBC 등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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