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5일 서울 광장동 SK아카디아 연수원에서 최광철 SK 사회공헌위원장과 관계사 동반성장 담당 임직원, 2차 협력사 최고경영자(CEO) 61명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차 협력사 대상 동반성장 CEO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2차 협력사 동반성장 CEO 세미나는 지난 2007년부터 1차 협력사 CEO를 대상으로 경영전략, 재무, 마케팅 등 기업 경영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교육하고 SK의 경영기법을 공유하는 ‘동반성장 CEO 세미나’를 2차 협력사까지 확대 적용한 것이다.
최 위원장은 이날 “SK는 유·무형의 그룹 자산을 활용,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함께 키워 나갈 ‘공유 인프라’의 구체적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는 SK의 경영 및 교육 인프라를 협력사에 공유, 사회와 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K가 경영 인프라를 협력사와 공유하면서 협력사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이 향상될 수 있고, 협력사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SK와 협력사 모두의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함께 커질 수 있는 방법론으로 SK의 본질적인 경쟁력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에 앞서 SK그룹은 지난 7월 23차 협력사 전용 지원펀드 1600억원을 신설하고 동반성장펀드를 기존 4800억원에서 2019년까지 6200억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2·3차 협력사 상생 확대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계열사별로 SK㈜ C&C부문과 SK하이닉스는 거래 관계가 있는 협력사에 대한 현금결제 비중을 100%로 늘리는 등 자금지원을 돕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연말 개최할 협력사 채용박람회에 2·3차 협력사를 참여시킬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협력사의 체계적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5월을 목표로 동반성장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SK텔레콤의 2차 협력사인 ㈜케이알에프 최장헌 대표는 “세미나를 통해 경영 현안에 매몰돼 놓치고 있던 산업 전반의 변화와 자사 제품의 고객 요구를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SK가 협력사와 해법을 찾고 산업 생태계를 풍성하게 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은 “SK의 경영과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 협력사와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상생경영형 공유 인프라의 첫 사례”라며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는 국가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만큼 이런 선순환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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