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준이 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 가운데 나스닥을 제외한 주요지수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77포인트(0.25%) 상승한 23,435.01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전장보다 4.10포인트(0.16%) 오른 2,579.36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4포인트(0.17%) 하락한 6,716.53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연준의 경기전망 발표에 주목했다. 연준은 이틀에 걸친 FOMC 정례회의 후 공개한 성명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1~1.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명에서 경제활동이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혀 미국 경기에 대해 이전 보다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도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10월 민간부문 고용이 허리케인 피해를 재건을 위한 건설인력의 고용 증가 덕에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부문 고용은 23만5000명 늘었으며, 이는 시장 전망치인 19만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경기호조로 증시의 흐름이 당분간 상승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공화당의 세제개편안이 증시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증시는 1일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와 뉴욕 증시의 상승 출발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0.07% 내린 7,487.96을 기록하며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8% 상승한 13,465.51을 기록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0% 오른 5,514.29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는 Stoxx50 지수도 0.77% 상승한 3,702.18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장 후반 뉴욕 증시가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사상 최고치로 출발한 데 영향을 받아 상승 마감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호조를 보여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특히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는 폴크스바겐 주가가 4.47% 올랐고 루프트한자도 3.1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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