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10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6151억원(엔화 604억엔), 영업이익 2321억원(엔화 227억엔)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6%, 3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른 누적 매출은 1조8559억원(1823억엔)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1조9358억원)을 단숨에 육박했다.
해외 매출액은 3747억원(368억엔)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42% 증가한 최고 매출기록을 경신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1조2481억원의 해외 매출액(1226억엔)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처럼 지속적인 해외 시장의 호조세는 넥슨의 대표 스테디셀러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를 중심으로 한 장수 타이틀이 견인했다. 우선 중국 서비스 9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중국의 양대 휴가 시즌을 이루는 국경절 맞이 업데이트의 성공과 여름 휴가 시즌의 특수로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넥슨은 3분기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29% 성장한 2404억원(236억엔)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같은 호실적은 ‘FIFA 온라인 3’의 ‘얼티밋 레전드 선수 업데이트’의 성공적 론칭과 ‘다크어벤저 3’, ‘AxE’ 등 3분기 출시한 모바일 신작들이 견인했다. 이들 신작에 힘입어 모바일게임 매출은 1390억원(136억엔)을 기록, 지난해 대비 약 40% 성장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넥슨은 지난 8월 글로벌 시장(국내 및 아시아 제외)에 론칭한 FPS게임 ‘로브레이커즈’를 필두로 서구권 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북미 소재의 모바일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개발사 ‘픽셀베리 스튜디오’를 인수, 서구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오는 16일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에 다양한 중량감 있는 타이틀(오버히트, 니드포스피드 엣지, 천애명월도, 배틀라이트, FIFA 온라인 4, 야생의 땅: 듀랑고, 마비노기 모바일)을 선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앞으로 넥슨은 새로이 인수한 픽셀베리 스튜디오를 통해 서구 모바일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한편, 오버히트, FIFA 온라인 4 등의 신작으로 유저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