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산업을 키워라 ③IOT가전] 센서·반도체·빅데이터·AI의 결합체…융합산업 최대 수요처

"IoT(사물인터넷) 가전산업은 통신·방송·가전·건설·콘텐츠·로봇·보건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되는 융합산업 최대 수요처이며, IoT 서비스 실현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IoT 가전 산업의 미래에 대해 이렇게 내다봤다.

IoT 가전산업은 인간이 거주·생활하는 공간과 기기에 IoT 기술을 접목해 편리하고, 안전하며, 즐겁고, 경제적인 삶의 가치를 제공해주는 정보 가전 및 관련 서비스 산업을 말한다.

IoT 가전의 범위는 센서와 반도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결합체로 디바이스(기기)-가전제품에 센서·시스템 반도체 등을 탑재했다.

또 네트워크-저전력 통신망 등을 활용해 사물간 통신이 이뤄지며, 플랫폼-운영체제 등을 통해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서비스-빅데이터·인공지능 등과 연계해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IoT 홈 기술은 가전·보안·에너지 등 가정내 모든 요소를 통합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통신·보안·건설·모바일 앱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간 융합 활성화가 가능하다.

해외 IoT 가전 시장의 전망은 2015년 575억 달러(65조원)에서 2019년 1115억 달러(129조원)로 연평균 19%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IoT 가전 시장은 2015년 10조원 규모를 돌파해 20%대의 성장세로 지난해에는 14조9000억원의 실적이 예상되는 미래 먹거리다.

IoT 가전 산업을 구성하는 △스마트 융합가전 △홈오토메이션 △IoT 가전시큐리티 △스마트 그린홈 △스마트TV & 홈엔터테인먼트 등 5대 세부산업 중 가장 큰 규모는 '스마트TV & 홈엔터테인먼트' 분야다.

2015년 '스마트TV & 홈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시장규모는 약 5조8001억원 규모이며, 전체 IoT 가전시장의 57.5%에 달한다. 또 홈오토메이션과 IoT 가전시큐리티 분야는 2015~19년 동안 각각 41.3%, 48.1% 급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삼성·LG전자 등 국내기업도 모바일 기반 융합형 사업모델을 개발하는데 투자를 집중하며, 생태계 구축에 주력하는 양상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공개한 개방형 IoT 플랫폼으로 모비우스를 발표하며 플랫폼 선점을 위한 기업간 제휴 및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IoT 가전 구현을 위해 경동나비엔(보일러), 게이트맨(도어락), GE 라이트닝(조명), 위닉스(제습기) 등 14개 업체와 제휴를 맺었다.

국내 기술동향을 살펴보면 홈플랫폼의 경우, 일단 시장을 선점·장악하고 나면 해당 사업자를 중심으로 부가적 서비스가 연결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글로벌 IT·가전·통신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플랫폼 시장개척에 뛰어들고 있다.

지능형 정보가전은 가전사업자 중심의 '생활가전 제품류'와 통신·IT·가전 사업자 중심의 '신성장 스마트제품류'로 나뉘어 개발 중이다.

특히 TV·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 등 생활가전 제품류는 이미 세계 시장을 장악한 삼성·LG전자를 중심으로 스마트 디바이스 개발이 완료 단계에 이르렀다.

그린홈 중점기술 역시 주택의 에너지 소비 절감과 환경 개선을 추구하면서 적절한 에너지 및 환경의 모니터링·제어를 통해 소비에너지의 20% 비용과 CO2의 30% 절감을 추구, 그린 IoT 홈의 구축에 지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

산업기술진흥원은 "가전업체는 자사 주력제품군을 IoT 가전으로 전환 중이고, IT 업체는 스마트 홈 운영체제 선점, 가전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IoT 가전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며 "IoT 가전 메가트렌드는 에너지·자원 소비를 효율화하며 정보를 교환하는 체계를 필요로 하는데 IoT 가전은 이러한 요구사항에 적합한 플랫폼이며, 이미 안정화된 산업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