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
시장금리 상승에 은행들이 방긋 웃었다. 예금금리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반면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올해 들어 3분기까지 1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다. 이는 2011년 13조원을 기록한 이후 6년만에 최대치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올해 3분기 이자이익은 9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8조6000억원 대비 1조원(11.8%)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다.
먼저 대출금리는 가파르게 오른 반면 예금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해 예대금리차가 벌어지며, 국내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이 확대됐다. 올해 3분기 예대금리차는 전년 같은 기간 1.94%에서 2.06%로 0.13%포인트 확대됐다. 대출금리는 3.21%에서 3.24%로 올렸지만 예금금리는 1.27%에서 1.18%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대출채권 등 운영자산이 늘어난 것도 한 몫했다. 이자수익자산(평잔)은 올해 3분기 2029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937조1000억원) 대비 92조5000억원 늘었다.
다만, 국내은행의 3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수료 이익과 신탁관련 이익이 각각 1000억 원 증가한 반면, 환율상승 등으로 외환·파생이익이 3000억 원 감소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명예퇴직금 지급 등으로 전년 동기(5조1000억원) 대비 4000억원(7.9%) 증가했고 대손비용도 기업 구조조정 추진 등으로 전년 동기(9000억원) 대비 6000억원(62.3%) 증가했다.
3분기 중 은행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는 0.52%,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6.68%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09%포인트, 1.28%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미국 100대 은행 평균 ROA(1.38%), ROE(15.54%)와 중국 100대 은행 평균 ROA(1.18%), ROE(17.17%)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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