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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은 금통위에 쏠린 눈…기준금리 인상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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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7-11-2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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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준금리가 1년 5개월 만에 사상 최저 수준을 벗어날 지 관심이 집중된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전 9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를 인상할 지 결정한다.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대부분 한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1.50%로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은 2011년 6월 이후 6년 5개월 만이다.

기준금리 변동 자체가 지난해 6월 이래 처음이다. 또 이주열 한은 총재가 올해 6월 통화정책의 방향 전환을 예고한 지 5개월 만이다.

기준금리가 1.50%로 올라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장기 저금리를 벗어나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기 위한 첫발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금융시장은 지난달 금통위에서 등장한 소수의견을 받아들여 인상을 먼저 반영했다. 오히려 이번에 금리가 동결되면 시장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내년에 기준금리가 2회 더 올라서 연말에는 연 2%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은 내년 3회 인상 계획을 밝혔다.

금통위원 7인이 만장일치 결정을 내릴 지도 관건이다. 이 경우 이 총재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강조하며 시장을 진정시킬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제가 세계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물가 상승률이 아직 목표치(2%)에 못 미치고 있다. 경기과열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설명은 맞지 않는 것이다. 체감 경기도 수출 주도 성장 지표와는 차이가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의 경기 상황에 대한 불안한 시선이 남아있다"며 "이번 금리 인상이 빚 많은 서민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경기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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