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오른 1081.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환율 급락에도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역외환율이 1080원대로 반등한 영향을 받았다 .
외환시장의 관심은 이날 오전 발표되는 기준금리에 쏠려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회의를 열고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 총재 코멘트에 담긴 시그널에 따라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80원대 초반에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리인상 이후 숏커버로 인해 환율이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이 총재가 내년에 금리인상 기조가 둔화될 것을 시사하면 하락할 수도 있다 .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한국은행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역내외 숏플레이 과열 양상이 진정되며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에 대한 경계감과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외국인 증시 차익 실현이 일단락 되려는 조짐을 보이는 점은 환율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김시태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예상이 우세한 가운데 금통위가 얼마나 매파적일지가 관건"이라며 "최근 원화 강세 강했기 때문에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비둘기파적으로 의견을 내비치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8포인트(0.43%) 내린 2,502.22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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