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성남미디어센터가 개관 5주년을 기념하는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했다.
성남미디어센터는 지난 2012년 12월 27일 개관, ‘미디어로 만드는 동네, 동네를 바꾸는 미디어’라는 비전 아래 미디어 교육과 시민들의 미디어 활동 지원, 독립영화제작 지원 등 다양한 미디어 사업을 펼치고 있다.
30일 성남미디어센터 다목적스튜디오에서 열린 이번 라운드 테이블은 개관 5주년을 앞두고, 성남미디어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디어 강사와 시민제작단, 전국 각지의 미디어센터 관계자 등이 모여 성남미디어센터가 그동안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부 <성남미디어센터와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윤용훈 성남미디어센터 강사와 박은희 성남시민영상제작단, 이주영 시민라디오제작단, 성남미디어센터에서 근무했던 박정식 화천생태영상센터 사무국장 등이 개관초기부터 현재까지 성남미디어센터와 함께한 다양한 경험, 외부에서 바라보는 성남미디어센터의 모습들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성남미디어센터를 통해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이 중심이 되고, 시민들의 다양한 미디어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시민제작단들은 “미디어센터에서 함께 영상이나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성취감도 느끼고, 삶의 활력을 얻게 된다”면서 “더 많은 시민들이 성남미디어센터를 찾고, 함께 미디어를 즐겼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부는 성남문화재단 문화사업부 윤혜숙 과장의 <성남미디어센터 5주년 사업과 평가>, 허경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사무국장의 <지역미디어센터의 역할과 향후 과제> 등 주제발표와 오정훈 다큐멘터리 감독, 한범승 부천시민미디어센터장, 이형식 ABN 아름방송 보도국장, 윤혜선 성남미디어센터 시민영상제작단 단장 등이 함께하는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 참가자들은 성남미디어센터가 지난 5년간 많은 미디어 교육 강좌를 운영하고 시민 활동가들을 발굴, 지원했으며 미디어 네트워크 확장 등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보여준 것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애정 어린 지적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사업 운영이 5년을 넘어가면 안정화와 함께 정체기로 접어들 수 있어 앞으로 5년은 강사와 시민제작자에게 더 많은 권한과 참여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남미디어센터는 이번 개관 5주년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접한 미디어센터 내외부의 다양한 의견들을 토대로 앞으로도 시민들이 중심이 되고, 미디어를 통해 일상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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