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이주열 한은 총재 "돌발변수 없으면 내년에도 잠재성장률 수준 성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애신 기자
입력 2017-12-21 08: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21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경제동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 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내년에 돌발변수가 없다면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21일 오전 서울시 중구 한은 본관에서 주재한 경제동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내년에도 북한리스크와 같은 돌발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글로벌 교역 호조를 바탕으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물가가 지금 1%중반이지만 목표수준인 2%에 점진적으로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0.2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한 배경에 이 같은 전망이 깔려 있다.

이 총재는 다만 "내년에도 우리경제의 앞길에는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과 리스크 요인들이 도사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보호무역 움직임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관련된 리스크가 잠재해 있다"며 "가계부채 문제와 청년실업, 저출산 등 우리경제의 구조적 문제의 해결도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올 한 해를 불확실성으로 둘러싸였던 해라고 정의했다. 이 총재는 "연초 대통령 탄핵사태에 이은 북핵리스크 증대,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으로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3%대 성장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는데, 글로벌 경기회복 흐름을 활용해 세계 주요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을 달성한 기업들의 노력에 힘입은 바 크다"고 말했다.

올해 1∼9월 수출증가율을 보면 한국이 18.5%로 중국, 미국, 독일, 일본, 네덜란드 등 10대 주요 수출국 중 가장 높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성인 홍익대 교수, 이종화 고려대 교수, 손욱 경제연구원장,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장,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장, 박홍제 현대차그룹 글로별경영연구소장 등이 참석해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을 논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