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그동안 교통카드충전선수금에서 발생되는 이자(2013년 3억400만원, 2014년 3억300만원)로만 저소득층 청소년 교통비를 지원하는 방법으로 사회공헌활동을 벌여왔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장기간 사용하지 않고 서랍 속에 들어있는 5년 이상 장기미사용 충전선수금(58억원)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그동안 교통카드 장기미사용 충전선수금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시민들의 요구에 대구시·대구도시철도공사·DGB유페이도 적극 공감, 최근 금융위원회 질의를 통해 상법상 기준으로 5년이 지나면 준용할 수 있다는 회신을 받아냄으로써 체결하게 됐다.
교통카드 선수금은 전자금융거래법 상 카드소지자의 환급요청이 있을 경우 교통카드사는 언제든지 환급하도록 돼 있으므로, 시민들은 보관 중인 카드가 있을 경우 가까운 대구은행에서 환급을 요청하면 된다.
홍성주 시 건설교통국장은 "시민들의 잠자는 돈을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가 마무리되기 전에 합의점을 찾자는 시민단체의 요구에 관련 기관들이 적극 호응해 뜻을 모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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