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12/27/20171227135013500399.jpg)
서울시가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대상지를 최종 선정한 뒤 내년 말까지 대상지에 차량사물통신기술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서울시가 운전자 없이 달리는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와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인용 이동수단인 퍼스널모빌리티 시범지구를 구축한다. 대표적 녹색교통수단인 전기버스와 자전거 기반시설이 확충된다.
서울시는 27일 '미리 보는 2018년 서울교통'을 발표하고 교통분야 주요 사업을 밝혔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폐쇄형 공간이 아닌 실제 도로공간에 테스트베드를 만들어 완전 자율주행기술의 시험대로 삼을 계획이다. 이는 서울시가 내년부터 3개년 계획으로 추진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사업의 일환이다.
자율주행 관계자들의 의견 수렴과 설계 용역을 거쳐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대상지를 최종 선정한 뒤 내년 말까지 대상지에 차량사물통신기술 V2X(Vehicle-to-Everything) 인프라와 정밀전자지도 등을 구축한다. V2X는 자동차가 자율주행하기 위해 도로 상의 다양한 요소와 소통하는 기술이다.
2019년 상반기 중에는 테스드베드 조성을 완료해 자율주행 차량들의 시범 운행이 가능토록 하기로 했다.
퍼스널 모빌리티 시범지구 조성도 추진한다. 세그웨이, 나인봇 등 다양한 형태의 퍼스널모빌리티 보급이 활성화되고 있어 안전한 이용환경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해서다. 내년 말까지 용역을 통해 시범지를 선정해 제반환경을 설계한다. 퍼스널모빌리티 도입에 따른 물리적·제도적 기반 조성을 위해 서울형 퍼스널모빌리티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지속가능한 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내년부터 전기버스 30대를 운행한다. 남산순환버스 및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된 한양도성 내 경유노선 등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지난 10월 '서울 전기차 시대 선언'과 함께 2025년까지 전기버스 3000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자전거 이용이 편리하도록 따릉이 대여소 250곳도 추가 설치한다. 도심 연계 자전거간선망(광화문~여의도~강남) 구축 설계를 진행하고, 청계7가에서 청계광장으로 가는 3.4㎞ 구간에 자전거도로를 만든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12/27/20171227135231509086.jpg)
중앙버스전용차로 신설 및 연장 위치도 [이미지= 서울시 제공]
내년 하반기에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잠실운동장~보훈병원 구간이 개통된다. 서울 동·서 이동이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 내년 12월 이후에는 9호선 모든 열차가 6량으로 바뀐다.
천호대로, 동작대로, 한남대로에는 총 6.8㎞의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내년 상반기에 신설 또는 연장된다. 천호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연장사업은 아차산역에서 천호대교 남단까지 2.6㎞ 구간을 연결한다. 내년 4월 완공이 목표다. 동작대로에는 방배경찰서부터 과천대로 시계 2.2㎞ 구간에, 한남대로에는 남산1호터널 남단부터 한남대교 남단 2.9㎞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생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 교통환경은 사람·안전·환경 삼박자를 고루 갖춰 이미 국내외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며 “미래 교통변화에도 선도적으로 대응해 명실상부한 세계수준의 교통선진도시로서 그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