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4일 오전 서울 부영태평빌딩에서 진행된 2018년도 신입 종합기획직원 G5 입행식에서 이번에 입사한 신입직원 70명에게 사령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임애신 기자]
이주열 총재는 4일 오전 11시 서울 부영태평빌딩에서 진행된 '2018년도 신입 종합기획직원 G5 입행식'에서 환영사로 "늘 그렇듯이 신입직원 입행식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며 "한 시인의 말처럼 사람이 온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일생이 오는 것이기 때문에 실로 대단한 일이다"라는 속내를 전했다.
이 총재는 "41년 전 바로 이맘 때 여러분이 있는 이 자리에 저도 서 있었다"며 "제가 그랬듯 여러분도 지금 이때를 인생에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의 하나로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입직원 채용은 미래에 한은을 이끌어갈 인재를 뽑는 일인만큼 엄정하고 세밀한 검증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면서 "학술 지식도 중요하지만 조직구성원으로서 갖춰야할 기본 자세와 사고를 중시했다"고 설명했다 .
그는 "조금 높다 싶을 정도의 목표를 갖고 있기를 바란다"며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야망은 삶의 동력이고 조직의 활력소"라고 정의했다. 이어 "현재에 머물러 있지 않으려면 부단히 앞을 내다봐야한다"면서 "길게는 10년, 적어도 2~3년 후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고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어 "오늘날 기술 혁신의 진전은 속도와 깊이는 물론 방향조차 가늠하기 어렵다"며 "거시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한은에 거는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 이를 충족하기 위해선 직원 개개인 전문성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중앙은행의 힘은 권력이 아닌 국민의 신뢰로부터 나온다"면서 "일반 직장인과 차별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사명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국민에게 겸손하고 헌신하겠다는 의식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서 개인의 이익보다는 조직의 목표와 가치를 우선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 총재는 "여러분은 최고의 엘리트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가져도 좋지만 책임 또한 막중하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며 "신입직원 여러분의 패기와 열정이 선배의 경륜과 조화를 이뤄 한은에 새로운 활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입행한 70명의 신입직원들은 입행식을 마친 후 인천에 있는 한은 인재개발원에서 약 5주간의 연수를 받게된다. 연수를 마치면 각 부서에 배치돼 실제 업무에 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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