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최민환과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과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해 결혼식을 올린 가수 문희준과 소율 부부와 닮은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일 최민환 소속사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음악 동료에서 연인으로 사랑을 키워온 최민환 김율희 씨가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며 “두 사람은 올해 안에 결혼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최민환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소식을 직접 알리며 “힘든일도 많았지만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지내온 여자친구와 사랑에 대한 확신으로 그 결실을 맺으려 한다”고 밝혔다.
최민환과 열애 중으로 결혼을 앞두고 있는 율희는 걸그룹 라붐 멤버 출신으로 열애 소식이 알려진지 2개월만인 지난해 11월 팀을 탈퇴한 바 있다. 당시, 일각에서는 공개 열애 때문에 탈퇴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율희는 장문의 편지를 통해 연예계 생활의 고충을 털어놓으며 탈퇴 이유를 직접 밝혔다.
그러던 중 율희 탈퇴 후 2개월만인 지난 1월 4일 최민환과 율희는 결혼 소식과 함께 임신 중이라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겹경사를 맞게 됐다.
최민환, 율희 커플의 행보에 지난해 2월 결혼한 그룹 H.O.T. 출신 가수 문희준과 크레용팝 출신 소율의 모습과 닮아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016년 4월 본격적인 만남을 시작한 문희준과 소율은 같은 해 10월 열애 사실을 공개했으며, 공개 열애 이후 곧바로 11월 결혼을 발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사실 두 사람의 열애, 결혼 소식이 더욱 화제를 모은건 그 해 5월 소율이 크레용팝을 돌연 탈퇴하면서였다.
당시 소율은 ‘공황장애’로 인해 활동이 어렵다며 그룹을 탈퇴했고, 이에 4인조로 개편된 크레용팝은 결국 지난해 초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이 때문에 팬들은 소율의 책임감 없는 행동에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더불어 문희준과 소율의 생각지 못한 열애, 결혼 소식에 많은 이들이 ‘속도 위반 아니냐’는 의심을 보냈지만, 두 사람은 당시 임신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고 결혼식 당일 열린 기자회견장에서도 이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하지만 결혼식을 올린 뒤 3개월만인 지난해 5월 딸을 출산해 ‘거짓말’ 논란까지 일으키며 한 때 몸살을 앓기도 했다.
과정이야 어쨌든 두 커플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을 택하는 용기를 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무게와 인기에 욕심보다는 평생의 반려자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인 최민환과 율희, 문희준과 소율 두 스타 커플들의 평행이론은 매우 흥미롭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