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7년 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에 공급된 제조업 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그래픽=통계청 제공]
지난해 4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이 2016년 1분기 이후 7분기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추석 장기 연휴로 조업일 수가 줄어든 데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판매부진·파업 영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7년 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에 공급된 제조업 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국산 공급은 자동차·금속가공 등이 줄어 6.6% 감소했고, 수입 공급은 기계장비·전자제품 등이 늘어 4.3% 증가했다.
재화별로 대형승용차·화장품 등 소비재가 1.6% 줄었지만, 반도체 공정장비 등 자본재는 3.1% 늘어 0.3% 증가했다. 중간재는 차체부품 등이 줄면서 5.4% 감소했다.
업종별로 자동차 국내공급이 13.0%로 크게 떨어졌다.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계의 판매 부진과 파업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부품인 강관 공급도 줄면서 금속가공도 12.3% 감소했다. 1차 금속은 칠레의 파업으로 국제가격이 상승하면서 9.8% 줄었다.
수입은 기계장비와 전자제품 등이 늘어 4.3% 증가했다. 국산은 자동차·금속가공을 중심으로 6.6% 감소하면서 제조업 국내공급 가운데 수입점유비도 32.9%로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은 1~3분기 증가세에 힘입어 국산과 수입 모두 늘어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국산은 기계장비·화학제품 등이 늘어 전년보다 0.2% 늘었다. 수입은 전자제품·기계장비 등이 늘어 12.0% 증가했다.
업종별로 기계장비가 23.8%로 크게 늘었다. 전자제품은 국산이 줄었지만, 수입이 늘며 7.2% 증가했다. 자동차는 국산과 수입 모두 줄어 1.7% 줄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파업 등 영향으로 완성차 공급이 부진하다 보니 부품 공급도 좋지 않았다"며 "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의 공급이 줄어든 것은 조업일수 감소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