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협, 농촌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친정나들'이 지원 대상 "20가정 73명" 선발

"2007년 이후 218가정 828명 지원"…농촌 공동체사회 "안정적 안착"에 일조

강원농협이 농촌다문화가정의 모국방문을 지원하기 위한 프롤그램을 통해 선발된 20가정을 대상으로 모국방문 항공권을 지급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 제공]

강원농협이 농촌 다문화가정의 행복지원을 위해 12년째 지원하고 있는 모국방문 친정나들이 지원 프로그램이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반향을 얻고 있다.

친정나들이 지원 프로그램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모국방문을 못하고 있는 농촌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매년 20가정을 선정해 항공권과 체재비 등을 농협재단이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7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올해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다문화가정은 베트남(7가정·24명), 캄보디아(1가정·4명), 우즈베키스탄(1가정·4명)중국(4가정·13명), 일본(1가정·5명), 필리핀(4가정·17명), 태국(1가정·4명), 러시아(1가정·2명) 출신 20가정으로 각각 남편과 자녀를 포함해 총 73명이다.

이번 선발자 대부분은 시부모님을 봉양하거나 남편을 도와 농사일을 하는 여성결혼이민자들로 농업을 주업으로 하는 국내에서 3년 이상 거주자 중 결혼기간과 자녀 수 등을 고려해 선발했다. 

강원농협은 다문화가정의 모국방문 지원 프로그램 외에 결혼이민여성의 농촌정착지원을 위한 다문화여성대학과 기초농업교육, 사회통합 프로그램, 한글교육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고향주부·농가주부모임회원들과 함께 실시하고 있는 '친정부모 인연맺기'는 이민여성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한국문화와 관습, 생활환경에 대한 멘토 역할을 지원해 대한민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함용문 본부장은 “지난 2017년 다문화가정의 친정나들이 프로그램을 실시한 이래 지금까지 218가정 828명을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결혼이민여성들이 농촌 공동체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한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