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과한 정보(Too Much Information)'의 줄임말인 TMI는 누군가에 대해 지나치게 사적이거나 자세한 이야기를 의도치 않게 알게 되었을 때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오늘은 포토라인에 선 역대 대통령 곁에 지지자들이 있었는지 TMI를 풀어봤습니다.

검찰 조사를 마친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4일 오전 9시 30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 입구 포토라인 앞에 섰습니다. 뇌물수수, 직권남용, 횡령과 배임에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까지 이 전 대통령은 20여 개에 이르는 혐의가 있습니다.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시민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는 역대 전직 대통령(전두환, 노태우, 고(故) 노무현, 박근혜)이 검찰 조사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록을 더듬어 전직 대통령이 포토라인 앞에 섰을 때 어떤 지지자들이 곁을 지켜줬는지 알아봤습니다.
2. 박근혜

포토라인 향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가 이뤄진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핵 무효 등을 주장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3. 노무현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검찰 출두 모습[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사진=노무현사료관]
노사모 회원들의 손에는 노랑풍선이 들려있었습니다. '믿으니까 노무현!',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합니다' 등의 피켓을 흔들며 "정치보복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4. 노태우
노태우 전 대통령은 4000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1995년 11월 1일 대검찰청 앞에 섰습니다. 먹고 살기 바빴다는 시대 탓으로 돌려야 할까요? 아니면, 정치인 팬심이 생겨나기 전이라 그랬을까요? 노 전 대통령 지지자는 없었습니다.
5. 전두환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95년 12월2일 서울 연희동 자택 앞에서 핵심측근들과 경호원에 둘러 싸인 채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대국민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검찰의 태도는 더 이상의 진상규명을 위한 것 이라기보다는 다분히 현 정국의 정치적 필요에 따른 것이라고 보아 저는 검찰의 소환 요구 및 여타의 어떠한 조치에도 협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검찰의 출석 요구에 거부하겠다는 뜻이죠.
성명 후 전 전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에 가서 참배하고 경상남도 합천군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이런 행동을 도주로 간주하고 군 형법상 반란수괴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12월 3일 구속했습니다. 고향에서 바로 경기도 안양시의 안양교도소로 구속돼 포토라인에 설 순간도 없었습니다.
6. 번외, 문재인

2013년 11월 6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3년 11월 6일 당시 민주당 의원이었던 문 대통령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2013년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안개꽃을 들고 서울중앙지검에 모였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의 군 복무 시절 김정숙 여사가 첫 면회를 왔다고 합니다. 통상 군인이라면 면회자가 먹을거리를 가지고 올 것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김 여사는 통닭 등 먹을거리가 아닌 안개꽃을 한 아름 가져왔던 것입니다.

18대 대선 공식 선거전이 시작된 2012년 11월 27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유세에서 문 후보의 아내인 김정숙 여사가 문 후보에게 안개꽃을 선물하고 있다.[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그럼 오늘도 멋진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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