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서울 주요간선도로 지하화…박원순 시장 정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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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8-04-2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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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올림픽대로·경부간선도로·동부간선도로·강변북로 등 서울 주요 도시고속도로를 지하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교통공약을 23일 공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원순 현 시장은 토목을 나쁜 것으로 생각하는 좌파적 사고로 지난 7년간 교통개선을 외면했다"며 서울을 교통지옥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한 뒤 "'손 안 대는 것이 좋은 것'이라는 박 시장의 방식은 문명사회 지도자의 생각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우선 올림픽대로(당산동∼청담동 구간 16.5㎞), 경부간선도로(원지동∼잠원동 구간 8.1㎞), 동부간선도로(월계동∼청담동 구간 13.5㎞), 강변북로(망원동∼이촌동 구간 7.2㎞) 등을 지하에 만들어 상습 지·정체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또 동작구 동작동과 과천시 과천동을 잇는 5.4㎞ 구간에 지하도로를 신설하고 강북구 우이동과 양주시 장흥면 6.3㎞ 구간에도 터널을 새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강남구 청담동∼강남구 세곡동 6.4㎞ 구간을 연장해 용인서울고속도로와 동부간선도로를 연결한다고 공약했다. 영등포구 양평동∼고양시 덕양구 대치동 구간 16.8㎞도 연장 구간에 포함시켰다.

김 후보는 이밖에 2층 버스 도입, 4대문 내 대중교통요금 무료 구간 운영 추진, 사당역·연신내역·망우역 등 외곽 간선도로와 접하는 지하철역 주변에 대중교통환승센터를 설치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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