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중국 고위급 전용기가 10일 아침 북한 평양 공항을 출발했다고 대만 연합보(聯合報)가 이날 보도했다.
신문은 항공기 경로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다24를 인용해 중국 에어차이나 보잉747 B-2447 기종인 CA 122편이 이날 우리나라 시각으로 오전 8시 30분경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B-2447 기종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중국 고위급의 전용기로 사용되는 비행기로 잘 알려져 있다.
CA122편은 이날 새벽 5시경(현지시각)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출발해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해당 항공편이 평양 공항에 착륙하자마자 얼마 안 돼 다시 이륙했다고 전했다.
해당 항공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신문은 CA122편이 베이징 쪽을 향하고 있으며, 이는 그동안 에어차이나 소속 화물기들의 평양~싱가포르 운행항로와 일치한다며 해당 전용기에 김정은 위원장이 타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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