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저축은행 자산 11조 돌파 … 점유율은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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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7-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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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처음으로 점유율 하락

일본계 저축은행 4개사의 자산 추이[자료= 금융통계정보시스템 ]


국내에 진출한 일본계 저축은행들의 자산이 11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점유율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24일 저축은행업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SBI·JT친애·OSB·JT 등 일본계 저축은행 4개사의 자산은 11조2080억원이다.

이들 4개사의 자산은 2013년 3조8145억원에서 2014년 6조4122억원, 2015년 7조4003억원, 2016년 9조6439억원, 2017년 10조7257억원, 올해 1분기 11조208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각 사별로 자산 규모를 보면 SBI저축은행이 6조1008억원으로 가장 많다. 그 다음 JT친애저축은행(2조696억원), OSB저축은행(1조9355억원), JT저축은행(1조1019억원) 순이다.

자산은 증가세이지만 일본계 저축은행이 저축은행업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들 4개사의 점유율은 2013년 9.8%에서 2014년 17.1%, 2015년 16.9%, 2016년 18.4%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지난해 18.0%로 처음 고꾸라졌다. 올해 1분기에는 18.2%로 비중을 소폭 만회했다. 전체 저축은행 총자산의 약 5분의 1을 일본계 저축은행이 점유하고 있는 셈이다.

일본계 저축은행이 우리나라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업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태를 겪은 후 이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본격화됐다. 대규모 부실 사태로 주인을 잃은 국내 저축은행 업계에 일본계 금융자본이 진출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시 대부업을 영위하던 일본계 회사들이 국내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것을 두고 우려의 시각이 많았다"면서 "해당 저축은행들이 대부업에서 단계적 철수를 약속한 데다 저축은행에서 난 순이익이 크지 않아 일본으로의 자본 유출 가능성도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에서는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본계 저축은행들이 인수에 뛰어든 덕에 공적자금 절감이 가능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일부 일본계 저축은행의 경우 고금리 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달 기준 주요 저축은행들의 가계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20.73%다. 금융당국의 최고금리인하 정책 등으로 인해 가계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올해 초에 비해 3%포인트가량 낮아졌다. 그럼에도 OSB저축은행의 연 22~24%의 대출 비중은 84.62%로 저축은행 업계를 통틀어 가장 높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일본계 저축은행 중에서도 선제적으로 금리를 낮추고 중금리대출 확대에 힘쓰는 곳들이 많다"며 "각 사별 특성에 따라 경영이 되기 때문에 일본계라는 프레임으로 묶어서 보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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