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빅4', 정제마진 반등에 하반기도 실적 기대감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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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8-0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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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제마진 최근 7달러 대 반등, 성수기 호재

  • - 3분기부터 본격 호황기 진입

[사진=각 사]


국내 정유사 '빅4'의 하반기 실적 전망에 '초록불'이 켜졌다. 정제마진 반등과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힘입어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빅4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2조원에 달하며, 3분기부터는 본격 호황기에 진입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2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3사는 영업이익 1조5678억원을 합작했다. 실적발표가 다가온 GS칼텍스도 6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증권업계에서 예측했다. 이에 빅4는 지난해 2분기 합작 영업이익 9350억원의 배에 달하는 실적이 확실시 된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정유업계의 실적을 좌지우지하는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이 최근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제마진은 원유 1배럴을 공정에 투입해 휘발유나 경유를 만들 때 남는 이익을 뜻한다.

싱가포르 마진은 지난달 30일 기준 배럴당 7달러에 육박했다. 6월 넷째주 평균 4.1달러까지 하락했던 마진은 한 달 새 약 70%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정유사들의 수익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정유사들의 손익분기점은 4~5달러 수준이다.

정제마진의 상승은 해외 설비 가동률 하락이 주 원인이다. 최근 미국 정유업체들의 정제설비 가동률 상승이 멈춘 것이다. 지난 5월 말 이후 과거 3년 평균을 넘어섰던 미국 가동률은 94.3%로(-2.4%p) 하락하며 평균 수준에 근접했다. 미국 휘발유 재고도 3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

중국 티팟(소규모정제설비)들의 가동률이 하락하는 것도 정제 마진 반등에 한몫을 했다. 중국 정부가 원유 구매 세금 규정과 세무조사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중국 업체들의 가동률이 하락하고 있다.

또 무더위와 함께 시작된 여름 드라이빙 시즌에 휘발유와 경유의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정제마진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유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정유사의 정기보수와 견조한 수요세가 이어져 당분간 안정적인 정제마진이 예상된다"며 "여름 자동차 주행 증가로 수요도 늘기 때문에 정유업계 하반기 실적전망이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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