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국내 주요 증권사는 단기적인 코스피 예상범위를 2250∼2330선으로 제시했다. 코스피는 10일까지 한 주 동안 2287.68에서 2282.79로 4.89포인트(0.21%) 내렸다.
지수는 모처럼 23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마지막 거래일인 10일 되밀렸다.
한동안 매수우위를 지키던 외국인이 막판 팔자로 돌아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6∼8일만 해도 3거래일 동안 420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었다. 반면 10일까지 이틀 만에 3346억원어치를 되팔았다. 기관은 줄곧 매도세를 이어갔고, 개인은 관망 수준에 머물렀다.
중국 A주(내국인 전용)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에 추가로 들어가는 것도 부담스럽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A주는 5월 말에 이어 이달 말에도 2.5%가량 추가 편입된다"라며 "우리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본이 많게는 1350억원까지 빠져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2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졌고, 시총 상위권을 차지해온 반도체주 전망도 밝지 않다. 주요 상장법인 220곳이 발표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가량 늘었다. 2017년만 해도 두 자릿수를 지켰던 영업이익 증가율이 올해 들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반도체주는 고점 논란에 휘말렸다. 모건스탠리는 얼마 전 반도체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가장 낮은 단계인 '신중'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10일 하루에만 각각 3.20%와 3.72% 내렸다. 거래소 반도체업종지수도 한 주 만에 4.09% 빠졌다.
3분기 실적 전망이 괜찮은 종목으로 관심을 좁혀야 한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크게 오르고 있는 종목으로는 삼성SDI와 삼성전기, LG이노텍, SK 하이닉스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코스피가 주춤하는 동안 코스닥에 관심을 가질 필요도 있다"며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관련주, 불확실성에서 벗어나고 있는 제약·바이오주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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