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연준 금리 인상 속 뉴욕 증시 일제히 하락...다우 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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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8-09-2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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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 인상·국채금리 하락 등에 은행주 하락 영향

  • "무역 긴장, 향후 증시에 변수될 것"...유럽증시는 상승

[사진=연합/EPA]


2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조치에도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06.93포인트(0.40%) 떨어진 26,385.2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59포인트(0.33%) 하락한 2,905.9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7.11포인트(0.21%) 내린 7,990.37을 기록했다.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25~26일 양일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행 1.75~2.00%에서 0.25%p 높은 2.00%~2.25%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또 12월 한 차례 추가 인상한 뒤 2019년에도 3차례 인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예고했다고 CNBC 등 외신은 전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성명에서 '완화적'이라는 표현이 삭제됐다는 점을 주목, 연준이 통화정책에 대해 완화적인 제스처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후 3년물 미 국채금리가 3.05%로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하자 은행주가 연쇄 하락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건체이스의 주가는 각각 1.8%, 1.2% 하락했다. 

미국을 둘러싼 글로벌 통상 갈등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연설을 통해 중국 등 무역 상대국을 잇따라 비판하자 중국이 즉각 반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과 관련해서도 캐나다를 제외한 미국과 멕시코 간 양자협정에 그칠 것이라는 부정적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무역 긴장이 향후 증시에 부담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 대비 3.78% 높은 12.8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이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3.93포인트(0.05%) 높은 7.511.4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33.63포인트(0.61%) 상승한 5,512.73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 대비 11.23포인트(0.09%) 오른 12,385.89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0.40% 높은 3,433.33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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